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10 11:50:21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지난해 근로자 끼임 사망과 올해 대형 화재를 겪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번엔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께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를 교체하던 중 센서 오작동이 발생했다.
이상 징후를 점검하기 위해 투입된 20대 A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가, 30대 B씨는 오른손 엄지가 각각 일부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사고 내용을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경찰은 공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안전교육 관련 수사 서류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 결과 안전조치 의무 위반 정황이 드러날 경우 관련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SPC삼립 측은 "설비 유지보수 담당 직원 2명이 설비를 수리하고 점검하던 중 부상을 당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라며 "부상 직원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는 최근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5월 19일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설비에서 윤활 작업을 하다 기계에 끼어 사망했고, 올해 2월 3일에는 식빵 생산라인 화재로 3명이 다치고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외에도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20대 사망), 2023년 8월 성남 샤니 제빵공장(50대 사망) 등 SPC 계열 공장 내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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