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금리,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변동성 확대

금융투자협회 ‘3월 장외채권 시장 동향’ 발표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10 11:32:27

출처=금융투자협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달 국내 국채 금리가 변동성을 키웠다. 국고채 금리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단기물은 하락하고 중장기물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1.3bp(1bp=0.01%포인트(p)) 하락한 2.607%,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6bp 하락한 2.648%로 집계됐다. 반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6.5bp 상승한 2.771%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한 금리는 3월 초 상승 후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3월 31일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단기채권 위주로 하락 마감하였다. 
3월 4일 독일 재정 확대 정책 발표 등으로 글로벌 국채 금리와 함께 국내 금리도 크게 상승한 이후, FOMC 금리 동결과 함께 금리는 다소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4월 2일 미국 관세정책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6조4000억원 감소한 7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회사채는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한 13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63조9000억원 증가한 505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2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는 국채, 특수채 중심으로 3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총 12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이 중 국채 13조1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을 순매수했하고, 기타 채권은 2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7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CD 발행금리가 소폭 추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5bp 하락한 2.84%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은 신규 8건, 3조8425억원이 등록됐다. 2012년 제도 도입 이후로는 총 435개 종목에 약 180조8000억원이 QIB채권으로 등록됐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