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0-21 11:38:56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금융지원을 요청받거나 약속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체코 원전 건설과 관련해서 체코 정부로부터 금융지원 요청을 받거나 약속을 한 적이 있냐"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윤 행장은 '체코 정부의 원전 입찰 요건에 재정지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며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이 발급한 관심 서한에 대해 "수출신용기관으로서 관례로 발급한 것"이라며 "법적 구속력이 없고 금융 지원을 약속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한 내용 중 '가장 호의적인'(most favorable)이라는 표현에 대해 "우리가 강한 관심이 있다는 걸 표시한다"며 "OECD에서 지켜야 하는 수출신용 협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저금리나 최장기간으로 우대 조건을 정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체코 원전에 금융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는 체코가 자금을 직접 조달할 것이라고 한 정부 설명과 다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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