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 269조...연체율 증가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26 11:30:04

보험사대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여파로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7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134조9000억원, 기업대출은 132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8000억원, 1조원 감소했다.
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0.57%, 기업대출은 1.07%로 조사됐다. 기업대출 중에서도 특히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홈플러스 대출이 고정으로 분류되면서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이 0.15%에서 0.62%p 오른 0.77%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이 늘면서 대출채권 연체율도 0.66%로 전 분기 말 대비 0.05%p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79%, 0.60%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04%p, 0.05%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차주의 채무 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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