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8-25 11:35:2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국가 의료 마비가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보건의료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무려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투표에는 총 61개 사업장(공공병원 31곳·민간병원 30곳), 조합원 2만 9705명 중 2만 4257명(81.66%)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2만 2101명(91.11%)이 찬성했고, 쟁의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의료 대란 속에 정부는 수수방관만 하면서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간호사를 비롯해 보건의료노조까지 파업에 나설 경우 사실상 의료 마비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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