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9-02 11:32:52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은행과 보험사가 공동으로 조성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의 첫 대출이 이달 중순 실행될 예정이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이 서울 을지로 소재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 자금' 대출로, 기존 대출 금융사가 담보권을 실행해 경매에 부친 사업장을 낙찰받은 신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신디케이트론으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화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가 참여해 출범했다.
이들은 우선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주단은 경락자금 외에도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부실채권(NPL) 투자,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등 총 4가지 유형의 대출을 취급한다.
현재 을지로 오피스 외에도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예비 차주와 협의를 마치고 대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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