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23일 DB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4166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실적 부진은 진전계수 조정에 따른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 1000억원과 대체투자펀드 조기청산에 따른 일시적 호실적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2022년 1분기 순익 4407억원, 2023년 1분기 4473억원 대비로도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이병건 DB증권 연구원은 "LA산불 관련 약 600억원의 비용부담과 자동차 보험료 인하효과 누적에 따른 손해율 상승 때문"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하여 최근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는데, 추가적 추정치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3월 말 K-ICS 비율 하락과 무저해지상품 계리적 가정 강화에 따른 매출 우려 등도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 우려가 반영된 상황에서, GA채널 수수료 제한 등이 보험사 수익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며 "5세대 실손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일반 및 자보 관련 부정적 전망을 반영해 실적전망치를 낮춰 목표주가도 1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