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현대모비스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CCTV에 포착된 노란목도리담비 (출처: 현대모비스 제공), (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노란목도리담비 (출처: 게티이미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충북 진천군 미르숲 내 미호강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잇따라 포착되며 현대모비스의 생태계 복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한국도시생태연구소의 박병권 교수 연구팀을 통해 미르숲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노란목도리담비는 육식성 포유동물이자 해당 지역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분류된다. 최상위 포식자가 정착했다는 것은 하부 먹이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미호강 일대 생태계가 건강하게 복원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미르숲에서는 지난해에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법적 보호종인 삵의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희귀 보호종이 연이어 관찰됨에 따라 지역 생태환경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르숲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전장부품 전용 생산거점인 진천공장 인근에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조성한 108헥타르(약 33만평) 규모의 숲이다.
현대모비스가 2012년부터 10년간 조성 후 진천시에 기부체납한 미르슢 전경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이후 진천군에 미르숲을 기부채납하고, 지난 2023년부터는 지자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숲과 미호강 일대를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단순한 숲 조성을 넘어 미호강 일대의 생물다양성 보존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며 "올해도 환경 정화 활동과 임직원 탐사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미호강 일대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를 방생하고, 분기별 생태계 모니터링, 서식지 조성에 필요한 환경 정화활동과 다음 세대를 위한 생태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계 복원에 대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지역사회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각도의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 지속가능경영실장 한성희 상무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의 환경 특수성을 고려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