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1-26 11:28:07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김시우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서의 아쉬운 실수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시우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공동 6위로 마감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시우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대회 우승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김시우에게 한 타 차로 뒤졌던 셰플러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했다. 이는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성적으로,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셰플러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3번 홀부터 쇼트 게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6번 홀에서는 파 퍼트가 빗나가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선두 자리를 내준 김시우는 8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후 세 차례의 벙커 탈출 시도에도 실패하며 타수를 많이 잃은 것이 결정적인 실수로 작용했다.
멘탈이 흔들린 김시우는 9번 홀에서도 파 퍼트를 놓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반에만 3타를 잃었지만, 후반에는 평정심을 되찾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10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에서는 약 14미터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성현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으며, 김주형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8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스코티 셰플러는 PGA 투어 영구 시드를 확보했으며, 우승 상금 165만 6천 달러를 추가하며 통산 상금 1억 110만 9천 13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 또한, 셰플러는 151번째 출전 대회에서 20승을 달성하며 타이거 우즈(95개 대회), 잭 니클라우스(127개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대회 수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블레이즈 브라운(미국)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라이언 제라드, 맷 매카티,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은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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