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7-19 11:33:3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쿠퍼컴퍼니스(COO)가 미국 제약과 헬스케어의 소매 판매 증가세가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쿠퍼컴퍼니스는 컨텍트 렌즈 제품을 제조(CooperVision)하고 산부인과 및 여성 출산과 관련된 임상 의료 기기와 제반 서비스를 제공(CooperSurgical)하는 글로벌 의료 장비 업체로 컨텍트 렌즈 부문 매출 비중이 67%를 차지한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렌즈 시장은 고령화 인구와 근시 비중 증가로 향후 10년간 한 자리 수 중반대의 견조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외 실리콘 하이드로겔, 안내, 다초점, 일회용 렌즈 보급 확대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잇따른 출시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달러 약세 진행,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전가로 주요 부문의 두 자리 수 외형 성장이
진행 중인 한편 공급망 캐파 확장이 진행 중으로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7월 소비자 심리 개선, 내구재 구매 여건 개선 등 견조한 의료 장비 지출이 지속될 전망으로 공급망 차질, 강달러, 신사업 인수 등 수익성 부담 요소는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헬스케어 업종의 부진이 지속되고 AI 가 견인하는 IT 업종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구재 의료 기기 연간 지출액은 증가세로 전환, 비내구재 역시 제약품의 뚜렷한 지출 증가세가 진행 중이다. 이런 제약품과 의료 기기 지출 증가는 소비 심리 회복과 동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1월부터 소비 심리를 구성하는 여러 구성 항목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구재로 분류되는 의료 기기 매출 증가는 소비자 심리 지수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3분기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준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는 의료 기기 하위 카테고리 부문인 안경과 컨텍트 렌즈의 지출액이 전체 의료 기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어 해당 섹터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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