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펀드시장, 고금리에 채권형·파생형 급부상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3-10-16 11:29:08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본관. (사진=금융투자협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고금리 국면에 채권형 펀드·단기자금 ETF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채권형·파생형 펀드를 중심으로 전체 펀드시장에 20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8조1000억원(+2.0%), 전년말 대비 89조9000억원(+10.5%)증가한 수치다.

채권형 및 파생형 펀드에서 전분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반면 혼합채권형 펀드는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그 외 유형에서는 전분기 대비 변화가 크지 않았다.

올해 3분기 채권형·파생형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펀드시장에서는 21조50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는 분기동안 9조7000억원 자금순유입, 사모펀드는 분기동안 11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분기동안 1조5000억원의 자금순유입에도 불구, AUM(분기 평균)은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1.8%)한 10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은 분기동안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AUM은 전분기 대비 7조7000억원 증가(+6.2%)한 132조원으로 집계됐다.

파생형은 분기동안 5조2000원원의 자금순유입되어 AUM은 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 증가(+6.8%)한 58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금리와 연동된 ETF 위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단기금융은 분기동안 2조1000억원의 자금순유입과 함께 AUM은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0.1%)한 18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특별자산은 각각 3조4000억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AUM은 전분기 대비 각각 3조원, 1조9000억원 증가한 168조4000억원, 14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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