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7-26 11:33:1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HCA헬스케어(HCA)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CA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17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컨센서스였던 170.5억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7.3억 달러로 18.7% 늘고, 조정 순이익은 14.5억 달러로 21.7% 증가하며 이 역시 컨세서스를 각각 웃돌았다.
2분기에는 동일시설 진료건수와 Equivalent 진료건수가 전년동기대비 5.8%, 5.2% 증가했다. 외래 수술건수는 2.1% 줄었으나, 입원 수술건수가 2.6% 증가했고, 응급시설 방문건수가 7.3% 늘었다. Equivalent 진료당 매출과 진료당 입원 매출이 4.4%, 6.4% 높아졌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연된 진료와 수술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고령화와 의료 정책 강화에 따라 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CA헬스케어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677.5~702.5억 달러에서 697.5~717.5억 달러, 순이익 가이던스는 52~56억 달러에서 56.8~59.8 억달러로 높였다. 조정 EBITDA는 128.5~135.5억 달러에서 137.5~142.5억 달러로 상향했다.
단기적으로는 진료건수와 입원 수술건수가 늘고 있고, 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고령화 가속화에 대응 가능한 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구분되나, 6월 TV 토론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공화당 지지율 상승에 따른 하락 시에도 재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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