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하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5-04 11:27:40
[알파경제 = 김단하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세와 지속적인 물가 상방 압력을 근거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 중인 유 부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하는 것에 관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인 유 부총재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것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이러한 정책 기조 변화의 근거로 유 부총재는 성장률과 물가 지표를 꼽았다.
그는 "성장률은 당초 예상한 2.0%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상승률은 2.2%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 부양책으로 성장은 방어되는 반면, 물가는 여전히 "상당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유 부총재는 "외부적 충격과 여러 경제 여건에 따라 이제 금리인하 사이클보다는 인상 사이클 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오는 28일 열리는 5월 금통위에서 연내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현재 경기 상황이 유지될 경우 금통위원들 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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