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문원과 결혼 앞두고 상속 논란 직접 해명

코요태 멤버, SNS 댓글 통해 부부재산약정 관련 우려 일축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15 11:27:36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가수 문원과의 결혼을 앞두고 제기된 상속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신지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스트롯 첫정 콘서트 게스트까지! 후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글과 함께 김종민, 빽가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신지님 힘들게 번 돈 피 한 방울 안 섞인 문원 씨 딸에게 상속되는 일 없도록 부부재산 약정 체결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신지는 "그런 일도 없을 것이고 피드와 관계없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댓글에서 "설마 결혼을 하겠어요?"라는 질문에도 신지는 "피드와 관계없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응수했다.

 

사진 = 신지SNS

 

신지는 문원과 2026년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신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신지와 문원, 코요태 멤버들이 만나는 상견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문원은 이혼 경험과 전처가 딸을 양육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영상에서 문원의 태도와 언행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신지의 소속사는 지난 8일 "사실관계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신지도 SNS를 통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내주는 관심과 우려의 말씀은 충분히 이해한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문원은 1988년생으로 현재 37세이며, 신지는 1981년생으로 두 사람은 7살 차이가 난다. 문원은 2022년 싱글 앨범 '잠시 쉬어가기를'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두 사람은 신지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DJ로 활동하던 시절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발표 이후 문원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제기됐다. 문원은 코요태 멤버들과 진행한 상견례에서 무례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 학교폭력 의혹과 부동산 사기 영업 등 여러 논란이 불거졌다. 문원 측은 "(학교폭력은) 사실무근이다. 부동산 사기 영업은 일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재산약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재산약정은 결혼 전 재산의 소유 및 관리 방식을 미리 약정하는 제도로,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혼인신고 전에 등기를 마쳐야 한다.

 

이지훈 변호사는 "신지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서 저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드리는 것이다. 결혼을 법과 상관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곤란하다. 부부재산약정은 반드시 결혼 전에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재산 사항을 모두 공개하고 서류로 작성해 결혼 전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한다는 점과, 나중에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 전처와 자녀에 대한 양육 및 면접교섭권 문제도 사전에 합의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부부재산약정 전문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고, 결혼 수업도 듣는 것이 좋겠다. 20대도 아니고 40대에 하는 결혼인 만큼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필요한 법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이 "여기서 이러는 게 결혼을 막자고 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자, 이 변호사는 "결혼을 막자는 게 아니다. 신지처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생각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라며 "생각의 힘을 키우면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고통이 10이라면 그것을 2~3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신지SNS

 

그러면서 "점 보듯 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이 결혼하면 '내가 남편의 서브'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여러분이 주체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원은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인해 결혼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양다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를 해명하기 위해 협의이혼서를 신지 소속사에 제출했으며, 학창 시절 동창들과 군 복무 당시 지인들에게 직접 연락해 루머를 해소하고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지는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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