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07 11:26:47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정부의 지급여력비율(K-ICS) 제도 개선으로 삼성화재의 초과 자본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일 삼성화재의 K-ICS비율은 기존 관리 목표를 이미 여유 있게 충족하고 있고, 향후 조정에 따른 초과 자본 활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K-ICS비율은 2024년 말 264%로, 기존 관리 목표 220% 이상을 이미 여유 있게 충족하고 있다. 또 향후 규제 당국의 K-ICS 요구 수준도 기존 150%에서 10~20%포인트 낮아질 예정이다.
만약 K-ICS비율 관리 목표가 200%로 조정될 경우 초과 자본은 약 5조9000억원가량이다. 추후 보험부채 할인율 규제 영향을 감안해도 초과 자본은 5조원 이상 존재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과 자본은 신사업 확장 및 고수익 자산 투자, 주주환원 확대에 활용 가능하다"라며 "신사업 투자는 이익 및 주주환원 재원 증가를, 주주환원 활용은 기존 주주환원 목표 이상의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사측은 아직 초과 자본 활용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지만, 초과 자본 활용은 점진적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주주환원 수익률(‘25년 5.8%)을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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