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09 11:26:14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키움증권이 시장 조정과 전산장애 등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된 상태지만, 향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키움증권 1분기 지배순이익은 21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3%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말 증시 부진에 따른 PI 부문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약정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13% 상향 조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8조6000억원으로 동기간 16% 늘어났다.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은 4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전통 IB 부문은 평이한 가운데 구조화/PF 부문에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까닭"이라며 "다만 1분기에도 38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리파이낸싱 딜을 진행하면서 큰 틀에서는 안정적인 사업장 위주의 부동산 PF 수익 확대 기조는 유지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운용손익은 6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금융지주 배당금수익 173억원이 발생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에쿼티 관련 PI 부문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PBR에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16.2%, 19.8%"라며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조정과 전산장애 등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된 상태로, 곧 있을 발행어음 인가 작업과 차별화된 브로커리지 경쟁력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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