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2 11:33:06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유명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씨가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일 첫 공판에 출석했다.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유영재씨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씨의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에 대해 심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유영재씨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영재씨 측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씨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피소 직후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 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유영재씨는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며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유명 연예인의 가족이 연루되어 있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판부는 앞으로 증거 조사와 증인 신문 등을 통해 혐의의 사실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강제추행 사건의 경우 물적 증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방송계에서도 성범죄 예방과 대응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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