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태풍에 추석 선물용 과일 수급 비상…사과 47.9%·배 20.2% 상승

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8-21 11:25:23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장마와 폭염에 태풍의 영향으로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 10kg)의 평균 도매가는 18일 기준 9만7920원으로 1년 전(6만6188원)보다 47.9% 올랐다.

배는 올해 수확한 원황(상품, 15kg) 품종의 도매가가 5만5840원으로 1년 전보다 20.2% 비싸졌다.

이는 주요 산지가 냉해와 우박 피해를 본 데다, 장마와 태풍, 폭염으로 병충해도 발생하면서 정상 제품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결국 대형마트 과일 바이어들은 기존에 거래해오던 지역 외에 대체 산지를 발굴하는 한편 알이 적은 과일로 저가형 선물세트를 개발하거나 이색 과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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