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미국의 중국 선박 규제는 기회 요인..목표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3-12 11:30:5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중국 선박 규제는 HMM(011200)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선박 규제 추가 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선박 비중이 압도적으로 낮은 동사에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USTR(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선사 수수료 정책에 따라 상대적 단가 우위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류제현 연구원은 "경우에 따라 TEU 당 원가가 10~20% 상승하는 중국 관련 선사들 대비,

HMM은 낮은 노출도로 단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시황 약세는 단기 실적의 하방 요인이나, 정책적 변화에 따른 태평양 시장에서의 경쟁적 우위 강화, 2025년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정책 등이 밸류에이션 개선 모멘텀으로 꼽힌다.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임(SCFI)는 3월 첫째주 1436pt(-80pt WoW, -5.2%)를 기록했다. 이는 8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YTD 기준 -42.7%의 하락률이다.

 

춘절연휴 이후 하락 속도가 소폭 안정, 유럽 운임이 반등하기도 했으나 3월 들어 재차 하락 전환했다.

 

대중국 관세 부과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전 선적 수요가 하락하고 있어 주요 선사들의 GRI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류제현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선박 규제는 기회 요인으로 USTR의 공고안 발표 이후 운임은 하락세를 유지했다"며 "파장이 상당할 만큼 의견 수렴 절차, 공청회를 지켜보며 실제 현실화 여부를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규제 현실화시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선사들의 비용 전가, 공급 축소 효과에 따라 미주 노선의 운임 반등 가능성, 그리고 중국 선박 비중이 낮은 해운사로의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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