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1분기 컨세서스 부합 예상..하반기 '붉은 사막'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0 11:28:16

출처=펄어비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1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44억원, 영업이익은 38.7% 늘어난 72억원으로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PC부문은 전분기 대규모 이벤트로 증가한 유저 트래픽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반면, 모바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는 추가적인 인력 충원이 없어 전분기와 유사하고 마케팅비용은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펄어비스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고 글로벌 출시는 내년도 상반기로 전망된다. 올해 6 월 개최 예정이던 글로벌 게임쇼 'E3'가 취소되면서 8월 개최 예정인 독일 '게임스컴'에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 공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붉은사막은 출시 후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다가 일정 시간이 경과한 뒤부터는 멀티플레이 형태로 라이브 서비스될 예정이다. 

 

출처=펄어비스

 

정의훈 연구원은 "'붉은 사막'으로부터 중장기적인 수익구조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하반기 '붉은사막' 개발 완료 후 투입된 개발인력이 '도깨비(DokeV)' 등의 신작에 재배치돼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인게임 영상 공개 등의 신작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작의 출시가 구체화될 때까지 의미있는 주가 반등 가능성은 낮지만, 견조한 검은사막 PC 매출과 비용 통제 노력으로 이익 레벨이 지지될 것"이라며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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