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5-27 11:33:2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이 박대준 신사업 부문 각자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게 되는데요. <2025년 5월 27일자 쿠팡, 박대준 단독 대표 선임…AI 물류 혁신 가속화 참고기사>
이번 인사는 국내 사업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눈에 띄는 건 강한승 전 대표가 미국에 있는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신성장 사업 확대에 전념하겠다는 소식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강 전 대표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가 해외 시장 공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강한승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강한승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 쿠팡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 됐습니다. 만연 적자에 시달렸던 쿠팡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시기 쿠팡의 위상도 급성장했는데요. 실제로 강한승 전 대표는 2022년 한미 정상회담 만찬에 5대 그룹 회장들과 나란히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강한승 전 대표의 미국 쿠팡Inc로 이동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높은 지지율과 함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투표가 가까워질수록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프레임을 더욱 강조하는 분위기죠.
만약 이재명 후보로 정권 교체가 일어날 경우 쿠팡은 정치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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