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30일 DB금융투자는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유지를 내렸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 양극재,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실리콘음극재 등 광범위한 전극활물질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5년부터 POSCO홀딩스를 통해 주요 원재료 메탈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타 경쟁사 대비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고있지만 원재료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상승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케미칼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DB투자증권 포스코케미칼의 지난 4분기 매출은 7808억원(-25.9%QoQ), 영업이익은 33억원(-96.0%QoQ)으로 시장 영업이익 컨센서스 635억원을 큰 폭 하회했다.
수익성 부진의 주된 요인은 ▲재고평가손실 및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152억원 ▲양극재 판가 하락 및 고객사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한 에너지소재 실적 둔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가동중단 및 유가하락 영향으로 일회성 요인과 에너지소재 및 기초 소재 수익성 둔화에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전동공구와 IT향 양극재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EV용 양극재 출하량은 여전히 견조했다. 포스코케미칼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 자료=DB투자증권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 5조 5715억원(+66.0%YoY), 영업 이익은 3923억원(+136.5%YoY)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면서 “2월 광양 3단계 NCMA 설비의 판매 본격화와 2분기 동일 규모의 광양 4단계 설비 상 업 가동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ltium Cells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고려하면 생산 물량의 대부분이 출 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익성은 NCM622 대비 가공 마진이 높은 NCMA 양극재 판매 비중 상승과 양·음극재 출하량 상승에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