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4-22 11:18:5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을 방문, 한국 조선업의 발전을 위한 노사 간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HD현대중공업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아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한국 조선업이 장기 불황을 벗어나 상승세에 접어들었으며, 미국의 협조 요청 등에 발맞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가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조선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정 부회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향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정 부회장이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으며, 백호선 지부장 또한 노사 신뢰를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 수석부회장의 쉽지 않은 방문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음 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HD현대 주주총회에 참석해 노조를 동반 성장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공정한 성과 분배와 HD현대의 사회적 책무 이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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