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9-20 11:23:5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메이디그룹(000333 CH)에 대해 연말까지 배당주 선호 심리 지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7일 메이디그룹은 선전에 이어 홍콩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하며 주당 54.80 홍콩 달러에 자금을 모집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서 확정된 것으로, 총 310.14억 홍콩달러(약 5.3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2차 상장의 주요 목적은 자금 조달보다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 구축, 글로벌 투자자 유치, R&D 투자 확대, 해외 캐파 증설, M&A를 통한 해외 판매 채널 개선과 시장 확장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월 13일 최종 발행가 발표일 기준, 동사의 A주는 H주 대비 27.3% 프리미엄을 받았으나 9월 19일 종가 기준으로 11.6%로 축소되었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 및 과거 가전 제품 업종의 평균 AH프리미엄을 고려했을 때, 향후 동사의 H주 대비 A주 프리미엄은 10%에서 25%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9월부터 부양책 효과와 연말까지 안전자산(배당주) 선호 심리 지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진작 정책은 지난 2010년 발표한 과거 이구환신 정책과 비교해 보면 중앙정부의 부담 비율, 지원 품목 및 판매가 대비 지원금 비율이 모두 상향되었다. 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4개 부처는 지난 8월 24일에 가전제품 이구환신 사업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의 효과는 시행일을 고려하여 9월에서 12월 사이에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향후 3년간(2022~2024년) 주주 환원 계획'에 따라 동사는 당해 누적 배당금으로 최근 3년간 평균 배당 가능 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현재 동사의 주가는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12배와 2025년 PER 11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과거 5년 평균 PER 14배를 감안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지은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은 확실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에 동사는 안정적인 실적, 정책수혜 지속,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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