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하늘로…현대차그룹·KAI ‘항공 파워트레인’ 동맹 체결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항공기체 역량 결합해 글로벌 AAM 시장 공략 가속화

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5-10 11:21:07

(사진=현대차)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기체 공동 개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공급망 구축 및 인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KAI 김종출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미국 AAM 전문법인 ‘슈퍼널’과 KAI는 공동으로 AAM 기체를 개발하며,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는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기술 및 인적 자원 공유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급망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KAI와의 협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있어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매력적인 기체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KAI 측은 이번 협업이 국내 항공 산업의 도약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AI 관계자 역시 “KAI의 고정익 및 회전익 체계종합역량과 현대차그룹의 대량 생산 체계가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AA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민수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널은 지난 4일 수직 이착륙 항공역학 권위자인 파르한 간디를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하며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30년 이상 회전익 항공기 연구를 수행해 온 간디 CTO는 슈퍼널의 기술적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KAI는 군용기 개발을 넘어 최근 민수용 AAM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항공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