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3-19 11:21:3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3월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한 HBM3E는 엔비디아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 HBM3E 대량 생산 납품, AI 메모리 시장 선도
HBM(High Bandwidth Memory)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됐다. HBM3E는 HBM3의 확장(Extended) 버전인 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 “HBM3E 양산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다중 연결(Multi-connection)하는 식으로 반도체 패키지가 구성돼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HBM3E 양산을 비롯해 거래처 납품과 관련 현존 최적의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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