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전기차(EV) 배터리 화재로 인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자사 전기차 13개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다.

선제적 대응으로 소비자 불안은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나머지 9종에는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와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 GV70, G80 모델은 모두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 우려 및 신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역시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