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3-05 11:22:0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국들이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 II)' 요격체계의 긴급 조달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국 방공망 강화를 위해 이미 계약된 물량의 납품 시기를 앞당기거나, 신규 계약과 동시에 조기 인도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5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천궁-II를 수입한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는 계약 물량에 대한 긴급 조달을, 카타르 등은 신규 계약과 동시에 조기 납품 등을 요청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동 국가들의 방공 역량 확보가 시급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UAE는 지난 2022년 1월 천궁-II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2개 포대를 실전 배치했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당시 탐지된 534발 중 494발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천궁-II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AE 측은 잔여 8개 포대의 조기 납품과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아직 전력 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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