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4-22 11:26:09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지난 2021년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당시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유통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기업 가치가 급락했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김범석 창업자에 대해 동일인 지정을 검토하고, 다음주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4월 20일자 공정위, 쿠팡 총수 김범석 지정 검토…내주 결론 참고기사>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5.09% 하락한 20.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33.5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최고가 대비 39%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역시 611억 달러에서 373억 달러로 급감했다. 주가 하락의 핵심 요인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문이다.
쿠팡은 당시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사실상 전체 활성 이용자의 정보가 노출된 규모다.
이에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검토 중이다.
배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조사 결과를 사전 통지했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징금이 SK텔레콤의 사례(1348억원)를 상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한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움직임 또한 쿠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쿠팡의 국내 사업 비중이 92%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이 활성화될 경우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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