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원리금보장 퇴직연금 수익률 ↑…인력충원 한 수 통했나

강명주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07-22 14:06:48

(사진=하나증권)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하나증권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DB형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률에서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증권업계 1분기 기준 하나증권은 해당 항목에서 4.00%의 수익률을 달성해 지난 분기 6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신한투자증권은 DB형 원리금 보장 상품에서 3.98%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3.95%, 3.92%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익 성장은 인력 충원 등의 노력이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후발 주자로서 선발을 넘어서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고금리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외부에서의 계속적인 인력 충원과 이번 1분기 완성한 AI로 더 수익률을 끌어올리려고 시도중”이라고 밝혔다.

은행과 증권사가 전체 퇴직연금 시장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은행이 증권사보다 변동성과 위험 관리 측면에서 더 안정적으로 구성돼 있는 반면 수익률은 더 낮았다.

IRP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서는 KB증권이 8.01%로 1위를 차지해 보장성과 비보장성의 수익 차이도 눈에 띄었다. 

퇴직연금은 퇴직 시점 급여와 근속연수에 따라 금액이 확정되는 회사 운영 방식의 DB형과 회사가 일정 금액을 부담하고 직원이 운용을 선택하는 DC형, 퇴직금을 수령 후, 혹은 추가 납입을 통해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개인형 연금계좌인 IRP형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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