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지분 추가 인수 우려 과도...'매수'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21 11:15:40

사진=삼성생명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 추가 인수가 회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주가가 최근 삼성화재 지분 추가 인수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급락했으나, 회사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업계에서 기본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 중 하나인 만큼 목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문제없이 달성해 나갈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보아도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799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보험손익은 작년 대규모 CSM 조정 및 1분기 신계약 CSM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겠으나, 투자손익은 지난 하반기 이후 나타난 보험금융손익 개선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1분기 CSM 잔액은 전분기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겠으나, 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 영향으로 CSM 조정이 약 2000억원 개선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K-ICS비율은 전분기대비 4.9%pt 하락한 180.0%를 예상했다. 당초 할인율 현실화에 따라 더 큰 폭의 하락이 니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 영항으로 영향이 상당부분 상쇄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중에는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 주가(+8.6%)와 시장금리(-12bps, 국고채 5년물 기준) 모두 양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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