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웹젠, 뮤 IP 파워 확인...주가 7% 강세

◇'뮤 모나크' 흥행에 4분기 호실적
◇뮤(MU) IP 건재..중국 시장 기대감
◇'테르비스'·'어웨이큰레전드' 등 신작도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3-12-15 11:14:3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웹젠이 '뮤(MU)' IP를 활용한 '뮤 모나크'가 국내 흥행으로 뮤의 IP 파워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라이선스 게임 출시와 국내 퍼블리싱으로 뮤 매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강세다.

15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웹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0원(7.12%) 상승한 1만7760원에 거래 중이다.

 

출처=웹젠



◇ '뮤 모나크' 흥행에 4분기 호실적

지난 10월 19일 출시한 '뮤 모나크'가 출시 이후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올해 4분기와 2024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웹젠의 4분기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5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감소하겠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7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출시한 뮤모나크의 양호한 성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14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23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웹젠, FnGuid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 뮤(MU) IP 건재..중국 시장 기대감

이번 '뮤 모나크' 흥행은 당장의 실적뿐 아니라 뮤 IP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또 다른 뮤의 출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20개가 넘는 뮤 IP의 게임이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웹젠은 뮤 IP 게임 매출의 5~7%를 수취하며 뮤 IP의 중국 인기가 높아 비용투입 없이 분기 100억원 상회하는 매출이 꾸준히 발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뮤 IP 게임들을 국내에 역수입하기도 하는데, 최근 역수입 후 출시한 뮤 모나크가 구글 최고 매출 순위 3위, 초기 일매출 6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비용구조도 1~3분기 누적 마케팅 지출액이 16억원에 불과하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뮤모나크가 출시된 4분기 마케팅비는 42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탑 신작 중 최상위권의 매출액/마케팅비 비율"이라며 "뮤 모나크의 기대 이상 성과로 뮤IP의 현금창출능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테르비스'·'어웨이큰레전드' 등 신작도

이외에도 지스타2023 게임쇼에서 공개된 '테르비스(수집형RPG)'와 '어웨이큰레전드(방치형RPG)', 자체 개발 MMORPG가 2024년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서브컬처 장르 중심의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해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가 출시되었고, 내년 상반기 '르모어'와 '어웨이큰레전드'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 또한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내년 2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어 서브컬처 팬층의 관심을 모은 작품인 만큼 내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브컬처 장르 중심의 퍼블리싱 라인업 확장과 자체 개발작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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