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1-12 11:17:26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자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버킷스튜디오 경영권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2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법률 자문을 통한 적격성 검토를 마친 원매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최대 난관으로 여겨졌던 자금 조달 문제 역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오버펀딩'으로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총 260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거래는 초기 우선협상자의 이탈, 복수 원매자의 참여, 한국거래소(KRX)의 개입 등으로 복잡한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혼전의 중심에는 버킷스튜디오의 몸값이 6700억 원대로 평가될 만큼 본업 실적보다는 '빗썸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점이 있습니다.
버킷스튜디오를 확보하면 향후 빗썸 경영권 의사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인수전 전반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버킷스튜디오는 '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 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 변경은 실질적으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사업자(VASP)인 빗썸의 지배구조로 직결됩니다.
빗썸은 최근 이정훈 전 의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과거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와 오너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빗썸홀딩스에 대한 비덴트의 지분율은 30%로 여전히 2대 주주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버킷스튜디오의 경영권 향방은 빗썸의 향후 규제 대응과 기업공개(IPO) 행보에 결정적인 변수로 남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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