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2-27 11:14:07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그래미상 9관왕에 빛나는 한국계 미국인 팝스타 앤더슨 팩과 손잡고 새 싱글 '키체인'(Keychain)을 27일 오후 2시 공개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싱글이 앤더슨 팩이 제작·연출·출연을 맡은 영화 '케이팝스!'(K-POPS!)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라고 밝혔다. 곡은 앤더슨 팩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힙합, 알앤비, 펑크 요소에 에스파만의 독특한 감성을 결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업의 배경이 된 영화 '케이팝스!'는 미국 내 한인 사회를 조명한 가족 코미디 영화다.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출신 음악가가 침체된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갔다가, 자신이 몰랐던 아들이 K팝 슈퍼스타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북미 지역에서 27일 개봉한다.
'밀양 박씨'라는 별칭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앤더슨 팩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아티스트다. 그는 음악학교 강사 시절 만난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
싱어송라이터, 래퍼, 음악 프로듀서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그는 특히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결성한 알앤비 프로젝트팀 '실크 소닉'으로 주목받았다. 실크 소닉의 싱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은 2022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앤더슨 팩이 그래미상에서 받은 트로피는 이를 포함해 총 9개에 달한다. 음악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업이 K팝의 글로벌 확장과 한인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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