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당소득 분리 과세시 현금배당 매력 부각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17 11:14:59

기업은행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기업은행이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제도 변화 시 현금배당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17일 기업은행에 대해 2025년 연결기준 배당성향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 

 

우선 올해 2분기 연결순이익은 6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할 전망이다. 전망치는 2.3% 상향조정했는데,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폭을 확대 반영했다. 이에 2025년 연결순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0.4% 상향조정해 전년 대비 5.9%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기주식 매입소각 없이 배당에 의해 진행되어 왔다. 타 은행주의 자기주식 매입 강화 분위기에 따라 기업은행 주주환원 정책 상 약점으로 인식되어 왔다.

 

기업은행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기업은행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하지만 배당만으로 주주환원 강화를 하면서 배당수익율은 점차 차별화되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065원으로 역대 최대수준이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된 세제개편이 진행된다면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기업은행의 투자매력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성향 35%가 분리과세의 기준이 된다면 기업은행은 은행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24년 이미 도달했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24 년 31.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세제 변화와 적용 시기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배당성향은 상향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연결기준으로도 35%에 근접한 수치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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