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주환원 등 다양한 투자포인트로 wnrk 장기 하락 추세가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키움증권은 9일 미래에셋증권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587억원이라고 전했다. 해외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이 약 1000억원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산 평가이익 및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는데, 국내는 전년 동기 높았던 기저로 19% 감소했으나 해외는 70% 증가했다. IB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는데, 다수 IPO 주관으로 인수및주선수수료는 36% 증가했으나 채무보증수수료는 47% 감소했다. 이자손익은 조달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7% 증가했으며, 운용 및 기타 손익은 배당금수익 증가에도 전년 높은 기저로 11% 감소했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196 억원(미국/홍콩/런던/싱가포르 등 선진지역 864억원,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몽골 등 이머징지역 332억원)으로 전 분기 554억원에서 116% 증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해외법인의 실적 기여"라며 "PI 수익을 포함한 트레이딩 수익의 비중이 높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는 것은 불확실하나, 추세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양호한 업황과 해외법인 이익 기여 본격화, 대체거래소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호조 기대감, 과거와 다른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보유 자기주식 및 그룹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이 투자포인트"라며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으나, 2007년 3만7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8년간 이어진 하락세를 돌파한 것에 불과해,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 구조적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