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0-17 12:54:08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JP모건(JPM.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JP모건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4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하고 순이익은 144억 달러로 12%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핵심 이익원인 순이자이익은 금리 방어와 예금비용 관리 능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식 트레이딩은 33%, 채권·외환·상품(FICC) 부문은 21% 증가했고, 투자은행 수수료는16%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은 카드 및 오토 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와 연체율 안정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업대출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고객 유입이 꾸준히 이어졌고, 결제 및 커머셜 뱅킹 서비스 수익도 안정적이었다.
JP모건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에서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상태가 탄탄하며 소비 둔화 조짐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2025년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예대마진 유지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핵심 예금 기반의 안정성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CET1 비율은 14.8%로 동종 은행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본여력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50억 달러 규모)과 배당 확대를 병행했다.
탄탄한 이익 체력과 자본정책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JP모건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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