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26 11:12:00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카드론 잔액이 급증한 현대카드에 대해 '경영 유의' 조치를 내렸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정기검사 결과를 마친 현대카드에 경영유의사항 8건, 개선사항 15건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현대카드의 카드론 잔액 중 저신용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저신용자 연체율도 카드론 전체 연체율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5조6378억원으로 2023년 말 4조7762억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업 8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평균 증가율 7.8%와 비교해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신용도와 직접 관련 없는 사유로 카드론 대출 가능 금액을 선정한 사례가 있는 등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한도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카드는 금감원의 경영개선 요구에 3개월 이내, 경영유의 권고에는 6개월 이내에 조치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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