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8-11 11:01:47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의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물량 회복, 경제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6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증가했고, 광공업 생산,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였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증가, 건설투자는 감소했고,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4% 줄었지만, 지난 4월 21.6%까지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은 6월에는 15.9%로 감소 폭이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1만1000명 증가,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3%,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3.9%, 생활물가지수는 1.8%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고, 통화긴축 및 러-우크라 전쟁 영향,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호우 등에 따른 물가불안 및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하반기 경제활력 보완,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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