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여파...정진석 등 고위 참모진 일괄 사의표명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04 11:15:4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윤석열 정부가 최근 선포됐던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대통령실 실장 및 수석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4일 오전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는 간략한 문자 메시지를 언론에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이른바 '3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이상의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비상계엄 해제 직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했다.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적 쇄신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동시에 사퇴할 경우 대통령실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이들의 사의를 모두 수용할지, 아니면 일부만 수용하고 나머지는 유임시킬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인사들의 일괄 사의 표명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적 쇄신 시도로 평가된다. 

 

향후 윤 대통령의 결정과 후속 인사 조치에 따라 정부 조직의 변화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