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7-11 11:12:0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를 통해 첫 투자에 나섰다.
효성벤처스는 지난 6월 27일과 7월 10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업체 '쿤텍'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작년 12월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투자는 기술력 중심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유망 기업 발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 6개월 이내에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커머스 판매자(소셜셀러)를 위한 플랫폼 '와이어디(WIREDY)'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 소싱부터 정산, 배송, 고객 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며, AI를 활용한 판매량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편의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니어솔루션은 물류 및 생산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작업 순서 설정, 동선 제어, 로봇 연동 등 고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설비 환경에 맞춘 맞춤형(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최우수 기술신용등급인 기술가치평가 TI-1 등급을 획득했다.
쿤텍은 운영기술(OT) 보안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 특화된 융합보안 전문기업이다.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산업 전반의 보안 강화 및 디지털 전환 확산 추세에 따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효성벤처스는 해당 펀드 외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동으로 조성한 '효성 CVC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AI, IT, 소재, 핀테크 분야 기업 8곳에 총 32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자료제공=효성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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