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골드뱅킹 잔액 1.1조원...'역대 최대'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07 11:11:19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판매하는 KB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3곳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말 잔액 6101억원 대비 4924억원(80.7%)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골드뱅킹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입 기한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금을 매입·매도할 수 있어 금투자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투자 용도로 골드뱅킹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7일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5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14일에는 16만85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2일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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