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일시 중단'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 후 재가동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20 11:11:35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포스코는 최근 발생한 화재 사고 이후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의 운영을 재개하며 생산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불이 난 지 10일 만에 기업은 현재 조업 안정화를 목표로 세심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새벽 4시 20분경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파이넥스 3공장이 큰 손상을 입었다.

 

불은 발생 약 5시간 만에 진압되었으나, 현장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화상을 입는 부상을 당하고 나머지 7명은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제철소 내 용융로 하부에 설치된 산소 주입용 풍구의 기능 장애를 지목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스가 팽창하면서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동 감식팀은 해당 설비와 관련된 기계적 결함 및 작업자 과실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 측은 "재가동까지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부족한 생산량은 기타 고로에서의 생산량 증대를 통해 메울 계획"이라 밝혔다.

 

복구된 파이넥스 공장은 전통적인 고로와 마찬가지로 철 생산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해당 공법은 원료 예비 처리 과정을 간소화하여 비용 절감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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