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9-20 11:10:16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2200억원에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양증권은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와 2203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한양학원과 계열사가 보유한 376만6973주다. 이로써 KCGI는 한양증권 지분 29.59%를 확보하게 된다.
인수 가격은 주당 5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KCGI가 당초 제안한 6만5000원보다 10% 낮아진 수준이다.
KCGI는 조만간 금융당국에 대주주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 다만, 추가 자료 요청 등으로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금융위의 승인이 나오면 최종적으로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만약 승인이 나지 않으면 이번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1956년 한양학원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 증권사지만,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금융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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