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7-17 11:12:2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기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용 2000V(볼트) MLCC를 개발했다고 17일 공개했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흔히 스마트폰, PC, 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IoT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등에 최소 4000개에서 2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전기차는 주로 400V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순수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 400V 대비 충전시간 단축, 차체 경량화, 설계공간 확보에 이점이 있다.
이에 맞춰 800V 고전압 전기자동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마진 2배 이상의 2000V 고전압·고신뢰성의 MLCC 탑재 비중 및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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