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07 11:09:1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사의를 표명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가 끝나는 6월 초까지 임기를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이 원장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3일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난 지난 4일에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F4 멤버들이 사퇴를 만류해서 고민이 필요하다며 불명확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잇따른 금융시장 위기 요인 발생에 이 원장이 주요 회의에 연이어 참석하면서 이 원장이 임기를 채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4월 중국 베이징·홍콩에 이어 5월 스위스 바젤 출장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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