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실적 반등·제도 개선 확인 필요...'중립'-한국투자證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1-17 11:08:5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화생명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실적 반등과 제도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화생명 3분기 순이익은 136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 하회했다고 전했다.

 

예상대비 호조를 보인 투자손익에도 불구하고 보험손익이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보험손익은 366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1434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보험금 예실차 악화와 손실부담계약 비용 증가 때문이다. 

 

보험금 예실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57억원 악화된 -1444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에 따라 생존급부 중심으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한 가운데, 3분기 영업일수가 길었던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배당 확정형 연금보험과 변액보험에서 각각 약 -200억원, -400억원의 손실부담계약 비용이 발생했다. 

 

투자손익은 2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금융시장 호조에 따라 주식과 대체투자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꾸준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 K-ICS 비율은 157.0%로 전 분기 대비 3.6%p 하락했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155%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말 CSM는 전 분기 대비 2263억원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만에 순증 전환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향후 유지율 개선 추세 유지가 중요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생명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홍 연구원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필요성과 관련해 업종 차원의 건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모형 제도 도입 시 요구자본 축소가 기대된다"라며 "모든 제도 개선이 현실화될 경우 배당 재개 여부와 시기, 규모에 대한 가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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