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2-05 11:08:55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새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성장세 개선을 예상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월 말 기준 평균 2.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2.0%보다 0.1%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이번 전망치는 한국은행의 1.8%와 정부의 2.0%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IB별로는 씨티가 성장률 전망을 2.2%에서 2.4%로, UBS가 2.0%에서 2.2%로 각각 크게 올렸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8%로 낮췄다.
바클리는 2.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 JP모건은 2.0%, HSBC는 1.8%, 노무라는 2.3%의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망 상향의 배경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달러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22%에서 54%로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경상수지 전망치도 7.1%에서 9.4%로 대폭 높였다.
물가 전망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말 1.9%에서 올해 1월 말 2.0%로 0.1%p 올라갔다. 씨티가 1.8%에서 1.9%로, UBS가 1.9%에서 2.0%로 각각 전망치를 높인 결과다.
반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1.1%에서 올해 1월 말 1.0%로 0.1%p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0.3%를 기록하며 한은 전망치 0.2%를 크게 밑돈 점이 반영됐다.
바클리, 골드만삭스, 노무라가 일제히 1.1%에서 1.0%로 전망치를 내렸고, JP모건은 0.9%에서 1.0%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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