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 39% "내년 1월도 환율 상승"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4-12-27 11:08:24

원·달러 환율이 장중 1

 

채권시장 참여자 중 39%는 내년 1월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환율 BMSI는 6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110.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부터 23일 사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58개 기관의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39%(전월 21%)로 전월 대비 18%p 상승하였고, 환율하락 응답자는 5%(전월 31%)로 전월 대비 2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종합 BMSI는 103.1으로 전월 111.5 대비 8.4p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2025년 미 연준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9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112.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미국 FOMC에서 내년도 예상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는 전망으로 1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전월 64%)가 금리보합에 응답하였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24%(전월 12%)로 전월대비 12%p 상승,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6%(전월 24%)로 전월 대비 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5.0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73.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며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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