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24 11:07:18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특정 인물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고발로 이어질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조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특정인물이 연루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등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원장은 "그간 많은 인력을 투입해 삼부토건 주가조작으로 발생한 이익의 자금 흐름을 철저히 살펴봤다"며 "이익을 많은 계좌, 주식을 많이 매수한 계좌 등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해 특정 인물과의 연관 의혹을 살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검찰의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모든 의혹이 철저히 해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금감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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